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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로 바가지 만들기카테고리 없음 2022. 11. 17. 18:31
청자박이란다.
덜 익었을때 정말 청자처럼 생겼다.
빛깔도비슷하고
지인께 얻어와 몇년째 키우는 중이다.
올해는 모종을 키워 봤는데 발아율이 낮고
발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여 구덩이를 파고 일부는 직파 하였다.
구덩이 속에 유기질 비료와 화학비료 조금 넣고 흙을 덮어 두었다가 약 15일 경과후 파종하였다.박타기
정말 힘들다.
처을 탈때는 톱질하다 보면 톱날이 옆으로 가서 모양을 망쳤다. 하여 박 가장자리만 자른후 다시 속까지 자른다. 이때도 조심.2통이다.
어릴적에 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에 삶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박 바가지도 사용하고 플라스틱 바가지도 사용하면서 자랐는데 바닷가에 가끔씩 떠밀려 오는 부표를 주워 반으로 잘라 바가지로 사용하곤 했었다. 하여 한번도 박으로 바가지를 만드는걸 본적이 없었다.
농부이기에 박 종자를 채취해야 하는데 삶아야 한다니.
그래서 이전에는 이렇게 자른후 속을 파낸후 말려서 그냥 사용했었다.
건조중 변형으로 한쪽은 버리고 반쪽만 사용중이다.표면도 예쁘질 않고 벌래피해가 생긴다.
너무 늦게 수확했나보다.
씨앗은 거의다 익었고 속은 수저로 파내는게 너무 힘들어 과도와 수저를 함께 사용하면서 작업 하였다.
씨앗은 햇볕 좋은날 3일 그렇지 않으면 조금더 말려야 한다. 잘 말려 이물질은 제거하고 PET병에 넣고 뚜껑을 닫아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종자는 이렇게 보관하면 벌래피해를 방지할수 있다.삶기 위해 냄비에 넣었는데 냄비가 작다.
고민끝에 반씩 삶기로 결정
꽃이 피는 배꼽쪽을 물속에 넣고 삶기 시작
물이 끌고 10분후 위아래를 뒤집어 다시 삶기시작
꼭지쪽은 두꺼워서 인지 물이 끓고나서 20분 정도 지나니 완전히 삶아졌다. 표면색이 익으면 달라진다.
껍질을 벗겨야 하는데 물 밖으로 나온 부위는 말라서 작업이 힘들다.
다시 물속으로 잠수시켜 불린후 작업.
껍질쪽은 과도칼날을 세워서 긁으면 쉽게 벗길수 있다. 생선 비닐 벗기듯 한다.
안쪽은 수저로 박박 긁는다.
바가지 긁는다. 자꾸 긁어야 좋은 바가지를 얻을수 있다.작업중 너무 긁었나 보다 배꼽부위가 깨졌다.
바가지는 적당히 긁자.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건조시킨다.
두께와 날씨에 따라서 시간이 달라진다.
건조를 완료하면 꾸며서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되고 일상 생활에 사용해도 된다.
박속은 노화를 방지 한단다.
늙지 않으려면 박속무침이나 나물등 박요리를 많이 먹어야 할듯 하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