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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맛있는 것들 몇일 간격으로 경쟁하듯 이쁨을 뽐내고 있다 빠알간 복사꽃 부터 수줍어 쉽게 속살을 드러내지 않은 배꽃 그리고 예쁜 입술을 위한 앵두 와 자두 이다. 복사꽃은 꽃도 이쁘고 복숭아 열매도 맛있어 내가 특히 좋아 한다.
작두콩을 파종하고 고구마에 물도 주고 일하다 말고 한컷.
밤새 내린 비로 축축한 공기가 상쾌하다. 조그만 전용 오솔길을 걸어 뒤산에 오르다 만난 친구들을 소개 한다. 동백꽃망울과 춘란 그리고 두릅나무 그리고 머위다. 참두릅은 날씨에 따라 2~3일 정도 지나면 먹을수 있을것 같다. 머위는 지금 채취하여 나물로 먹을수 있다. 열심히 꽃망울을 올리고 있다. 산책길이라 구경만 하고 온다.